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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인간관계론


너 요새 무슨 책 읽어?

응 나는 요새 인간관계론 읽고 있어.


책의 제목을 멋지게 지음으로써 매출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경제학원론, 해석학개론과 같은 뉘앙스의 거창한 제목 덕분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사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이다.

누구나 쉽게 읽고, 단순하게 삶에 적용할 행동 요강을 문서화 하고 싶었던 데일 카네기의 취지를 고려한다면…

원서의 제목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책에서는 타인의 호감을 사고, 움직이게 만들기 위한 규칙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서술한다.

책을 관통하는 메세지는 하나다. 상대의 호감을 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여러 팁을 제공한다. 이름을 외운다거나, 나를 낮춘다거나, 공을 돌린다거나, 반박하지 않는다거나…


또한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배움이란 능동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반복하여 읽고, 줄을 그어 강조하고, 그것을 일상에서 적용하여 몸에 익힐 것을 안내한다.

안내에 따라 책을 각 챕터마다 두 번씩 읽었고, 두 번째 읽을 때에는 형광펜으로 인상 깊은 구절에 표시하였다.


솔직히 책의 어디에도, 초등학교 때 들었던 슬기로운 생활 교과서 이상의 정보는 없다.

누구나 납득하는 뻔한 이야기들. 그렇지만 카네기는 설교나 충고가 아닌 교양으로서 편하게 이를 전달하는 재주가 있었다.

또한 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서도, 카네기는 독자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들어 부정적인 사례를 들 때는 어리숙한 자신의 과거 경험을, 긍정적인 사례를 들 때에는 아주 대단한 위인을 들이민다.

책에서 전달하는 행동 요령들은 아주 쉽고 해볼만하기 때문에 독자는 위대한 위인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


이 책의 가치는 책을 덮은 시점에는 전혀 발현되지 않는다.

아주 쉽고 해볼만한 행동 요령들을 되새김질하고, 삶에서 누적하며 습관과 성향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팀 플레이를 위한 몇 가지 요령들 만큼은 깊이 새기고 적용해보자 다짐한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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